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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경제신문) 기획보도 ‘사라실 예술촌’… 폐교에서 시민문화공간으로 달려 온 10년

사라실 2025-06-11 15:43:24 조회수 12
‘사라실 예술촌’… 폐교에서 시민문화공간으로 달려 온 10
문화체육관광부, 국가유산청 등 다양한 공모사업 선정
광양교육청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 등 지역과 함께
  • 김영신 기자
  • 승인 2025.06.11 11:11

기획시리즈 - ② 작은 공동체를 찾아서

▶방치된 폐교에서 산뜻한 예술공간으로
사곡간이학교, 사곡초등학교, 사곡초등학교... 사라실예술촌의 역사다. 더 이상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리지 않고 방치된 학교는 10여년의 시간을 거쳐 이제 어엿한 시민들의 문화예술 거점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개관 이후 지금까지 운영을 맡고 있는 조주현 촌장의 개성 넘치는 아이디어는 매년 꾸준히 문체부 공모사업 등에 선정돼 시민들에게 다양하고 이색적인 문화 체험을 선사하고 있다.

2016년 문을 연 사라실예술촌은 예술가에게는 창작공간을 제공하고 시민들에게는 문화예술교육과 다양한 체험을 제공하며 지역 문화예술 저변 확대의 디딤돌 역할을 해 오고 있다.

또, 다양한 참여 형태의 학교 교육 연계 프로그램과 지역 문화유산을 활용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예술가와 시민들이 지역 예술문화를 통해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오고 있다.


▶다양한 공모사업으로 시민들에게 이색 문화체험 선사
일상이 예술이고 예술이 일상이라며 생활 속 예술을 이야기하는 조주현 촌장은 매일 아침 예술촌 문을 열며 이곳을 ‘머물지 않는 곳’이라고 말한다.

똑같은 프로그램, 식상한 행사를 지양하고 과거에 머물러 미래를 꿈꾸지 못하는 곳이 되게 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조 촌장은 “예술촌을 처음 시작할 때부터 그저 그런 뻔한 곳이 되지 않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유독 새로운 트렌드와 흐름에 민감한 분야가 바로 문화예술이기 때문에 항상 새로운 변화를 받아들이고 탐구해 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2023년과 2024년에 예술촌의 가장 핫한 프로그램은 ‘아트캠핑’을 비롯, 다양한 콘텐츠를 구성한 여러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예술촌은 오롯이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아트캠핑’은 하루 500여명의 광양시민이 가족 단위로 참여해 예술촌 운동장에 텐트를 치고 체험부스와 공연, 영화를 보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이 프로그램은 인근 지역에까지 소문이 나서 참여 문의가 쇄도할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또,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지원하는 꿈다락 문화예술학교 사업은 아이들이 주체가 되어 스스로 탐구하고 실험하며 결정할 수 있는 창의적 과정형 프로그램으로 채워지고 있다.

8년째 선정되어 운영 중인 국가유산청의 생생국가유산 사업은 지역의 소중한 국가유산을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해 참여자들의 큰 호응과 더불어 지역의 가치를 전하고 있다.


▶광양교육지원청과 함께 학생들에게 지역문화예술 알리기
지역 유일의 특수학교인 햇살학교 학생들과 인근 옥룡초 학생이 함께 어우러져 문화예술로 즐기는 ‘모두의 문화예술교육’과 용지큰줄다리기를 매개로 태인동 지역아동센터 학생들과 전통문화를 되새기는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 사업 등을 통해 2025년에도 시민들과 함께 하고 있다. 광양교육지원청의 관심도 높다.

김여선 교육장은 “지역을 알아야 미래를 설계할 수 있다. 학교 교육이 지역과 함께 호흡해야 한다”며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예술촌은 광양교육지원청과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시도하지 않았던 새로운 방법과 분야를 개발해 청소년 및 유아 대상 문화예술교육을 선도적으로 이끌어 내는 등 타 지자체의 선진 모범사례로 언급되고 있다.

부족한 재정 등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예술촌에 광양시의 지원이 더해지면서 더욱 활기를 띠고 있다. 올해 초에는 예술촌의 오랜 숙제였던 낡은 외관을 새롭게 단장해 시민들을 산뜻한 얼굴로 맞이할 수 있게 되었다.

조주현 촌장은 “개촌 초기에는 광양시의 위탁 기관임에도 불구하고 지원보다는 자력으로 운영하며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며 “하지만 민선 8기 들어 광양시의 문화예술에 대한 높은 관심과 지원으로 지역문화예술의 발전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사라실 예술촌은 찾는 시민들은 한 달에 천여명이 넘는다. 좋은 시설과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려면 무엇보다 안정적인 유지관리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영신 기자  ge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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